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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프로라면 보세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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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뇩커어 2020. 10. 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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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와 자격을 따지는 전문 프로 번역가님들께, 한 수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발음이 영 파이다~싶은 영어아티스트(?) 프로번역가 분들께, 

 

Upwork 사이트에서 일한지 4년이 넘어간다.

나는 프리랜서가 아니다.

 

하지만, 프리랜서의 삶을 살고있다. 너처럼 머리는 나빠서, 몸으로 때우는 거지머

 

수많은 번역가들을 만났고, 그 커뮤니티 안에서 살아남았다.

 

나는 현재 업웍 프리랜서 사이트에서, Top rate plus회원이다. 이 위에는 Expert가 있다. 말같잖은 녀석들.

내가 달고 있는 뱃지는 이것뿐이다. 아무 자격증이 없다. 그래서 나는 아마추어다.

번역분야와 코딩분야에서 일하고 있고, 거의 90%이상이 번역필드이다.

 

여기서 일하면서, 느꼈던 많은 감정들을 풀어낼곳이 없어서, 여기 블로그에 남겨본다.

 

다른 프리랜서 사이트도 많고, 다른 프리랜서 번역가도 많겠지만, 썰전은 피곤하니, 여기 이렇게 글로나마 남겨본다.

 

-나는 할 줄 아는게 영어와 한글밖에 없어서, 이 일을 시작하였다. 영어는 잘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역계에 뛰어든 이유는, 그 잘나신 전문 프로 번역가의 실력을 확인하고 나서다. 온갖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블라블라되던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난 뒤에, 차라리 내가 하고말지란 생각으로 뛰어들었다. 한글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은 나는 거의 하지 않는다. 그것은, 순수하고 잘나신 미국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난 뒤 할일이지, 내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나는 주로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한다. 빠르다. 정확하다. 그래서, 싼값에, 여러 업체들이 2년이상 나와 일하는 중이다.

프로라는 사람들께서는, 나같은 아마추어가, 번역가들의 전체 수익율을 낮춘다고 미꾸라지같은 존재로 본다.

이해한다. 너희에게 관용이란 원래 없을테니깐. 어디가서 사기당했다고 징징거리는 너희가 과연 프로인지 묻고싶다.

외국어는 잘 알아듣는데, 비즈니스는 몰랐을테니깐. 그건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지만 분명 너희가 과연 프로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검증을 하길 바란다. 왜냐면, 너희는 나같은 아마추어보다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적어도 여기 브룩클린에서는 말이다.

언어는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원론부터 공부하시길. 제발. 시간이 남으시면, 예술과 철학, 과학과 문명, 경제학개론, 원론서적도 읽기를 바랍니다. 너희들이 프로라면. 제발. 난 아마추어니까 괜찮아.

너희와 경쟁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번역업계에서 너희가 프로라고 생각이 된다면, 하루에 책한권씩 꼭꼭 읽고 자기를 바란다. 제발.

 

나는 한국사람이지만, 한국사람보다 한국말을 잘한다, 라고 생각했다.

이 생각하나로, 번역계에 뛰어들었다. 각종 AI가 번역과 통역을 대신하는 시대에, 본인이 프로라고 생각하는 번역가들에게 실망하면서, 이일에 뛰어들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을 단 한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조선왕조실록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을 보며, 보나마나, 읽어보지 않아도, 제대로 된 번역이 아닐것이라고 생각하였고, 그것이 현실로 들어나는것을 보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는 있으나마나, 라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하였다. 

 

수많은 업계 사람들이, 그들이 원하는 것은 본인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번역문을 읽을 소비자에게 맞춰져야 한다고,

백날 떠들어봐야, 너희같은 우수인력들이 돈받으면 그만이지, 정성을 쏟을리 만무하고, 해지면 열심히 했다고 자기만족에 쩔어사는 사람들에게 천일동안 떠들어봐야, 저같은 아마추어의 말이 들리겠습니까? 저어언하아아~

 

예를 들어, 드라마나 게임의 번역을 살펴보자. 이런것도 가르쳐줘야 아시나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프로랍시고, 전문번역가라고 번역해놓은 스크립트를 보면, 이 번역가는 단 한번도 이 게임을 해본적이 없거나, 드라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러한 결과물을 살펴보면, 보나마나, 번역이 개판이다. 나는 이를 통해, 무언가를 깨닫고, 프로를 무시하기 시작했고, 보수가 적거나, 페이가 마땅치 않아도, 이 일을 시작하게 된것이다. 쉽게 말하면, 프로가 탐탁치못하여, 나를 키워놓구선, 이제와 실력운운하는 것들이 현실의 번역프로들, 이라는 것이다. 투레잇 유남생?

 

주위에선 아직도, 자격을 운운하지만, 어차피 그들은 내 클라이언트가 아니니, 무시하였다.

 

밖에서 보면, 마구잡이 번역으로 보였겠지만, 내가 번역했던 모든 앱은, 직접 실행하고, 직접활용을 해보고, 그런 후에 번역을 진행하였다. 당연히, 상대 업체에서는 좋아 할 수 밖에. 번역일을 맡기는 사람은 중간 단계의 수수료 컨설팅 업체일뿐, 사실 한국어를 할 줄 모른다. 거의 그들은, 거의 그렇다. 유남생? 한국사람을 직원으로 두고 있는 경우도 거의 없다. 또다른, 프로라는 번역가에게, 아마추어의 번역을 감수하는 수준이고, 너희 프로들에게 지급할 돈도 없는 업체들이다. 유남생? 아시지 않아요?

 

중요한 건, 그 분들이, 비즈니스프로가 아니라는 점이다. 중간에 수수료 챙겨드시는 번역에이젼시도 프로가 아니고, 더더욱이 한국어 천재가 아니고서야, 영한번역프로는 찾기 힘들다.

진짜 프로라는, 리얼 프로사람들이, 19금 포르노나, 어줍잖은 무협지, 혹은 저급한 드라마를 번역하기엔, 너무 좋은 일들을 현재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에이젼시로부터 일이 들어와도, 걸러내고 하지않는 전문 번역가들은 배고파도 그런일 안해줍니다. 그러니까 프로죠. 현재 앱이나 기타 수준떨어지는 번역 필드에서 한국말이 개판이 되어가는 첫번째 이유이다. 요즘 프로라는 사람들은, 지가 스스로에게 달아준 뱃지일 뿐, 발전도 없고, 무엇보다 정성이 없다.

 

인정? 앙? 인정? 

 

곧 다가올 시대에, 번역가는 사라질 것이다. 왠만한 보이스 앱으로 일반적인 대륙별 발음과 성대의 떨림까지 데이터로 축적이 되어있고, 출시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코딩을 모르는 공대출신의 로컬라이제이션, 역사를 모르는 문과출신 번역가, 서로 본인이 프로라고 우기고, 틀린 답으로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같은 아마추어를 그만 키워내기 바란다. 프로라면. 대충하지말고, 정성을 들여하길 바란다. 한국말 쉽지 않다. 장난해? 너 주제에 프로?

 

번역 결과물의 판단은 너희들이 하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 개개인이 하는 것이다.

돈받고 뒤돌아서면 끝인, 정성없고 의리없는 번역가들께, 프로라면, 제발 프로답게 애프터서비스와 본인검증먼저 하시길 바란다.

 

너희가 번역한 거, 5불에 다시 감수하는 무단횡단 아마추어 번역가 올림. 통촉하여주옵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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